'신종 코로나' 대구도 초비상…17번 확진자 대구서 31시간 머물러 - 한겨레
부모댁과 처가 방문…택시·주유소·편의점도 들러
접촉자 몇 명인지 누구 만났는지 아직 정확히 몰라
대구시가 시청 회의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대구시 제공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17번 확진자인 한국인 남성(38살)이 대구 부모댁과 처가에서 31시간여 동안 머문 뒤 서울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는 5일 “17번 확진 남성이 지난달 24일 오후2시24분 고속열차편으로 서울에서 동대구역에 도착한 뒤 대구시 수성구 부모댁과 북구 처가 등에서 31시간 머물다 지난달 25일 오후 9시26분 고속열차편으로 상경한 것으로 확인돼 구체적인 동선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17번 확진자가 대구시 수성구 부모댁에 머물면서 함께 생활해온 부모, 부인, 자녀 2명 등 5명을 격리조처한 뒤 역학조사를 의뢰해놨다. 하지만, 이 남성이 하루 동안 머문 처가 가족 7명은 지난달 27일 부산으로 떠난 사실을 확인하고 부산연제구 보건소에 긴급 통보했다.
대구시는 이어 남성이 이용했던 택시기사 2명을 찾는 중이고 주유소와 동대구역 안 편의점에 들렀던 사실만 확인했을 뿐 접촉했던 사람들이 몇 명이나 되고, 누구인지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
김재동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확진자 남성이 들렀던 장소와 만났던 사람들을 구체적으로 파악 중이지만, 서울에서 대구에 도착한 뒤 몸이 피곤해 대구에서 부모댁과 처가에 머물며 만난 사람들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지난달 18일∼24일 싱가포르에서 말레이시아 확진자와 식당에서 식사를 함께한 뒤 서울에서 서울역, 이마트, 약국 등지를 들렀으며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양성판정을 받았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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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5 10:15:14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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