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장관과 가족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10일 조 장관 동생의 전처인 조모씨 자택 등을 동시다발 압수수색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이날 오전 부산 해운대에 있는 조씨의 자택과 서울 노원구에 있는 최모 웰스씨앤티 대표 자택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조씨는 조 장관 동생과 함께 웅동학원 공사대금 채무를 변제하기 위해 위장이혼을 하고 위장소송을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조 장관이 다주택자가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조씨 명의로 부동산을 위장매매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도 고발 당한 상태다.
조씨는 이와 관련해 지난달 19일 입장문을 내고 “조 후보자가 민정수석이 된 뒤 2017년 가을쯤 고위공직자 다주택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아파트를 처분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다른 사람에게 팔면 제가 또 이사를 가야 할 수도 있고, 제가 돈을 더 내고 구입하는 게 낫겠다 싶어 3억9000만원에 사게 됐다”고 주장했다.국내 항공사에 근무하는 조씨는 지난달 업무차 해외로 출국하는 과정에서 출국금지 사실이 확인돼 출국하지 못한 바 있다.
앞서 조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자신이 근무하는 동양대 연구실에서 컴퓨터와 서류뭉치를 반출한 것으로 드러나 증거인멸 논란이 일었다. 정 교수는 당시 한국투자증권 직원 김모씨와 함께 연구실을 찾아 데스크톱 PC를 반출한 뒤 PC는 김씨에게 맡겨 보내고 자신은 부산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져 검찰의 이날 압수수색이 이와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조 장관은 이와 관련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당시 정 교수가 몸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부산으로 내려갔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 최 대표의 자택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자녀들, 처남 정모씨와 두 아들 등 6명이 출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 1호’를 둘러싸고 제기된 의혹 전반을 수사 중이다.
웰스씨앤티는 블루코어밸류업 1호로부터 펀드 납입금액 14억원의 대부분인 13억8000만원을 투자받은 뒤 관급공사를 잇달아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전날(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최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 대표는 웰스씨앤티 회계장부에 기록된 돈을 빼돌린 것을 포함, 회삿돈 10억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은 사모펀드의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이모 대표에 대해서도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11일 오전 진행된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혹은 12일 오전 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2019-09-10 06:22: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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