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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숙식 35일째 권영진 “제발 좀 그만” 생계비 언쟁중 실신 - 중앙일보 - 중앙일보 모바일

시청 숙식 35일째 권영진 “제발 좀 그만” 생계비 언쟁중 실신 - 중앙일보 - 중앙일보 모바일

26일 대구시의회에서 임시회를 마치고 실신한 권영진 대구시장이 119구급대원에 의해 구급차로 옮겨지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대구시의회에서 임시회를 마치고 실신한 권영진 대구시장이 119구급대원에 의해 구급차로 옮겨지고 있다. [연합뉴스]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시의회 본회의에 참석해 시의원과 실랑이를 벌이던 중 실신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26일 오후 대구시의회 본회의서 쓰러져
경북대병원 응급실 후송 “과로로 추정”

 대구시 등에 따르면 26일 오후 대구시의회에서 열린 제273회 임시회 본회의에 참석한 권 시장은 이날 오후 3시쯤 대구시의회 본회의가 끝나고 회의장을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긴급생계자금의 신속 지원을 촉구하던 더불어민주당 이진련 대구시의원과 “제발 좀 그만 하세요”라며 언쟁을 하다 갑자기 머리를 잡으면서 자리에 주저앉았다.
 
 권 시장은 직원들에게 업혀 대구시청 2층 시장실로 우선 옮겨졌고 119구급차를 타고 대구 경북대학교병원 응급실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권 시장은 실신 직후 직원에게 업혀 가면서 “난 괜찮아”라는 말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응급실에 입원한 권 시장은 의식을 되찾았으나 병원 측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등을 실시했다. 병원 측은 상태를 보고 퇴원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권 시장은 이날까지 35일째 대구시장실에서 숙식을 이어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고 있었다. 권 시장이 병원으로 옮겨지면서 이날 오후 4시로 예정돼 있던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임시회의도 연기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35일 동안 시청에서 숙식하는 등 업무가 많아 과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대구 지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나오고 사흘 뒤인 지난달 21일부터 35일째 시장 집무실에 비치된 야전침대에서 생활해 왔다. 대구시청 참모진은 “사흘 전부터 시장 건강 상태가 악화해 건강이 중요하다며 귀가를 수차례 권유했었다”고 전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26일 오후 대구시의회에서 열린 제273회 임시회에 참석에서 쓰러진 뒤 직원 등에 업힌 채 의회를 빠져나가고 있다. [뉴시스]

권영진 대구시장이 26일 오후 대구시의회에서 열린 제273회 임시회에 참석에서 쓰러진 뒤 직원 등에 업힌 채 의회를 빠져나가고 있다. [뉴시스]

 
 앞서 권 시장은 이날 오전 열린 브리핑에서 25일 대구시의회 본회의 중 자신에 대해 비판을 하던 이진현 의원의 발언 도중 퇴장한 데 대해 “제가 몸이 거의 한계에 와있다. 정신적으로도 많이 피곤하다. 34~5일째 시청 야전 침대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당시 대구시의회 임시회 도중 퇴장한 뒤에도 화장실에서 구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시장은 지난 22일 브리핑에서 자신의 업무 일정을 간단히 소개한 적이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연일 ‘강행군’이 이어지는 일정이었다. 
 
 권 시장은 ‘코로나19 브리핑을 언제까지 할 것이냐’는 질문에 “제 브리핑은 여러분들이 하라고 하는 날까지 계속하겠다”면서 “매일 저도 (브리핑을) 하는 게 힘들다. 제 생활을 보면 밤 12시까지 상황을 종합하고 다음날 할 것들을 다 지시하다 보면 오전 2~3시가 되는데 또 브리핑 자료를 만들어야 하고 브리핑을 해 드리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께서 상황을 궁금해 하고 시민들과 함께 방역대책을 추진해야 하기 때문에 대응 방향과 알림, 호소 등 이런 부분들을 하기에 이 (브리핑) 자리가 유용하다고 생각하고 힘들더라도 계속 하고 있다. 여러분들도 힘들겠지만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22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대구시]

권영진 대구시장이 22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대구시]

 
 이런 가운데 권 시장은 최근 긴급생계자금 지원 시기를 두고 민주당 인사들과 부딪히면서 피로도가 급격히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가 긴급생계자금 현장 수령 시기를 4·15 총선 이후인 4월 16일부터로 정하자 민주당 대구지역 총선 후보자들과 시의원 등은 즉시 지급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권 시장은 지난 25일 대구시청 앞에서 긴급생계자금 지원 즉가 지급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하던 기초의원, 시민단체 회원들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한편 26일 오전 0시 기준으로 대구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6482명이다.  
 
대구=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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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6 09:05:29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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