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비례대표 공천 순번을 확 바꾼다. 당대표 등 지도부, 공천관리위원회까지 친황(친황교안) 인사로 전면 교체된 만큼 통합당 영입 인재가 대거 전진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22일 기자회견에서 “이번에는 정말 국민이 좋아하는, 흡족해하는 후보를 찾아내 공천하자는 기본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며 “민생과 경제, 외교와 안보 등 문재인 정권의 총체적 국정 실정을 막아내고 대안을 제시할 능력이 있는 후보를 찾아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기존 공천 신청자 531명을 대상으로 재심사에 돌입한 미래한국당은 23일 선거인단 투표와 최고위원회를 거쳐 최종 명단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신임 배규한 공관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공관위는 당선권 순번인 20번 안쪽에 미래통합당 영입 인재들을 앞세울 것으로 보인다. 윤봉길 의사 손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과 이종성 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 탈북 인권운동가 지성호 나우 대표이사 등이 앞순위로 거론된다. 비례공천 순번에서 제외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 최측근 유영하 변호사가 다시 명단에 들 가능성도 있다. 비례 1번이던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후순위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비례 3번을 받았던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씨의 순번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에 장애인단체 등은 당사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기도 했다.당초 통합당의 공천 개입에 강력 반발하며 사퇴했던 미래한국당 한선교 전 대표는 이날 입장문에서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된 사태에 책임을 통감한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돌이켜 생각해보니 저의 경솔함에 부끄러움을 느끼게 됐다”며 “자매 정당인 통합당 황 대표와 동료 의원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에 공감한다. 황 대표께 변함없는 존경을 보낸다”고 했다. 공병호 전 공관위원장도 유튜브 채널에서 “야권이 분열되는 듯한 모습으로 비치게 된 점에 정말 송구스럽다. 지난 20여일 동안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겠다”고 했다.
황 대표는 박진 전 의원과 박형준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 등을 비례대표로 공천하라는 요구를 했다는 한 전 대표 주장에 대해 “결과가 없었는데 압박이 있었다고 말할 수 있느냐”며 “(미래한국당의 공천은) 국민 뜻을 중심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희정 김이현 기자 simcity@kmib.co.kr
2020-03-22 19:10: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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